관광공사·공항공사·KT·제주항공 협약
무안공항 중심 토탈관광 패키지 육성
전남도는 코리아 토탈관광 패키지(KTTP)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글로벌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도는 21일 도청 왕인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재철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장, 이상태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 기관·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류형 관광을 위한 KTTP 민·관 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이는 도가 무안공항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준비한 '전남 KTTP' 사업이 문화체육부의 '지역혁신 통합지원' 사업공모 선정에 따른 것이다.
민·관 협의체는 문체부 등 9개 부처가 연계해 지원하는 ‘지역혁신 통합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광 현업 종사자와 유관기관, 단체장, 대학 교수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또 사업의 세부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해 참여 기관·단체 실무진 32명으로 실무협의회를 만들었다. 도는 실무협의회를 이날 동시 개최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일정을 미뤘다.
이날 발족식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도와 관광공사, 공항공사, KT, 제주항공이 업무협약식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 서창석 KT 전남·전북본부장이 참석했고, 김명운 공항공사 부사장, 신상용 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 서남권 국제관문인 무안공항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속가능한 전남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과 전남관광·무안공항 국내·외 홍보, 지역완결형관광 실현 콘텐츠 개발, 관광객 체감형 선도모델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심원섭 목포대 교수는 "KTTP는 각 부처에 흩어졌던 관광사업을 종합해 추진하는 최초의 시도로, 전남이 첫 단추를 잘 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는 "사업의 성패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한국다움을 체감하고 만족하는 체험형 한국관광 선도모델 개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은 "김, 인삼, 건어물 등 외국인의 선호물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다국어 안내판 등 수용태세를 잘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승하 목포신안비치호텔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신안 퍼플섬, 완도 청산도, 목포 근대역사박물관 등 숨은 관광지 중심의 체류형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코리아 토탈관광 패키지 사업으로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고 전남을 글로벌관광지로 재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 협의체 참여 기관들이 전남관광의 비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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