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내용 오후 2시 발표
경기도도 적극 검토 중 "아직 확정 못해"
서울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닷새 연속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신 쓸 수 있는 카드로, 수도 서울에 강력한 집합금지령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1일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며 "성탄절(12월25일) 전날인 24일 0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관계부처 등은 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인 '5인 이상 집합금지'에 대해 적극 검토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적극 검토 중" 입장을 밝혔지만, 시행 여부는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9일 서울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473명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일 일일 확진자도 327명을 기록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전문가들은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수도권은 단일생활권이라 서울 인천과 동시실시를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경기도만의 단계 격상도 쉽지않다. 경기도만의 자체 격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감염의 주원인인 사적 모임을 제한하기 위해 경기도 내에서만이라도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이날 오후 2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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