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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화이자 이어 모더나 코로나 백신도 승인... 21일부터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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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화이자 이어 모더나 코로나 백신도 승인... 21일부터 접종

입력
2020.12.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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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파리=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파리=AF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가 19일(현지시간)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시작된다.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 백신 접종이다.

미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모더나 백신 검토 회의를 열어 18세 이상 미국인 대상 백신 접종 권고안을 승인했다. 이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를 승인하면 실제 접종이 가능해진다. 투표 결과는 찬성 11표 대 반대 0표였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8일 모더나 백신을 승인했고, 이날 CDC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20일부터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된다.

앞서 화이자 백신은 11일 FDA, 12일 CDC 승인을 차례로 받아 14일부터 미국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CDC는 이날까지 27만2,00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미 방송 CNN이 전했다. 연말까지 미국 내에서 2,000만회 접종분 배송을 마친다는 게 미국 정부 계획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배송을 총괄하는 ‘초광속작전’ 최고운영책임자 구스타프 퍼나 육군 대장은 이날 보건복지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을 포장해서 (배송업체 트럭 등에) 싣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이 영하 60~80도에서 보관돼야 하는 것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영하 15~25도에서 보관하면 돼 상대적으로 유통ㆍ수송이 용이하다. 두 백신 모두 2회 접종을 해야 면역 효과를 내는데, 화이자는 21일 간격, 모더나는 28일 간격이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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