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 YTN 라디오 인터뷰
"보통 하루 자택 대기, 확진자 늘면서 이틀 이상 많아져"
이스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이 "자택 대기 중 사망한 분과 관련해 송구하다"며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반장은 1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오늘 0시 기준 49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반장은 "확진을 받으면 기초역학조사를 한 후, 생활치료센터로 갈 것인지 병원으로 갈 것인지 정해야 한다"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일 이상 대기하는 분들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환자병상 부족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이 먼저 확충돼야 하는데 지금 이 병상도 원활히 돌아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관리하는 병상이 210개였는데 이번주만 해도 30개 이상 확보를 했다"며 "그런데 그 병상들이 중증환자들이 늘면서 채워진 것이고, 또 중환자 병상이 다른 병상보다 숙련된 인력을 요구하니 금방 메우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간 병원 참여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공공병원보다 민간 병원이 훨씬 많다"며 "코로나19 관련 필요한 장비나 시설, 설치비 등은 정부가 주문을 다 해드릴 것"이라며 "소개되는 병상에 대해서도 보상을 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기자 사망과 관련해선 "확진자로 분류된 뒤 증상연령기저질환 등에 따라 배분하는 매뉴얼은 다 있다"면서도 "(최근 경증이었다가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해 자택 대기 중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또 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가 집단감염을 키운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환자들은 돌봄이 필요한데 만약 그분들이 병원으로 이동하게 되면 돌봄이 같이 따라와줘야 하는데 그게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그래서 기다리다가 감염을 더 키운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병상 확보 노력과 관련 "물리적 병상확보가 중요하기에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그 다음 안 좋은 분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가고, 정말 안 좋은 분들은 중증환자 병상으로 가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전향 조치 등을 통해 병상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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