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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자택 대기 중 사망 송구, 병상 확보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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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자택 대기 중 사망 송구, 병상 확보 위해 노력 중"

입력
2020.12.18 20:45
수정
2020.12.18 20:49
0 0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 YTN 라디오 인터뷰
"보통 하루 자택 대기, 확진자 늘면서 이틀 이상 많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62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1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컨테이너 임시병상 공사현장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62명으로 사흘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1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컨테이너 임시병상 공사현장 모습. 뉴시스


이스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이 "자택 대기 중 사망한 분과 관련해 송구하다"며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반장은 1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오늘 0시 기준 49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반장은 "확진을 받으면 기초역학조사를 한 후, 생활치료센터로 갈 것인지 병원으로 갈 것인지 정해야 한다"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일 이상 대기하는 분들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환자병상 부족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이 먼저 확충돼야 하는데 지금 이 병상도 원활히 돌아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관리하는 병상이 210개였는데 이번주만 해도 30개 이상 확보를 했다"며 "그런데 그 병상들이 중증환자들이 늘면서 채워진 것이고, 또 중환자 병상이 다른 병상보다 숙련된 인력을 요구하니 금방 메우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민간 병원 참여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공공병원보다 민간 병원이 훨씬 많다"며 "코로나19 관련 필요한 장비나 시설, 설치비 등은 정부가 주문을 다 해드릴 것"이라며 "소개되는 병상에 대해서도 보상을 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기자 사망과 관련해선 "확진자로 분류된 뒤 증상연령기저질환 등에 따라 배분하는 매뉴얼은 다 있다"면서도 "(최근 경증이었다가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해 자택 대기 중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또 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가 집단감염을 키운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요양병원 환자들은 돌봄이 필요한데 만약 그분들이 병원으로 이동하게 되면 돌봄이 같이 따라와줘야 하는데 그게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그래서 기다리다가 감염을 더 키운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병상 확보 노력과 관련 "물리적 병상확보가 중요하기에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로 가고 그 다음 안 좋은 분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가고, 정말 안 좋은 분들은 중증환자 병상으로 가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서 전향 조치 등을 통해 병상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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