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속한 고령자 많고 1대1 보호? 많아
경기지역 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요양시설 대부분이 고위험군에 속한 고령자가 많고, 1대1 보호치료를 받다보니 요양원 종사자의 확진도 늘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하루 동안 고양시와 여주, 부천에 위치한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있는 모든 요양시설 등에 대한 방역 대책을 세우는 한편 확진자가 나온 시설 등에 대해서는 접촉자 여부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지난 17일 하루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31명 가운데 일산동구에 있는 A요양병원 입소자 5명과 종사자 1명, B보호센터 이용자와 가족 2명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된 데 이어 15일 3명, 16일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또 일산동구에서는 식사동 B주간보호센터 이용자와 가족 2명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요양보호사가 확진 이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여주시 금사면에 있는 C노인요양시설에서도 입소자 5명과 종사자 4명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C노인요양시설 종사자 1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바 있다.
이후 시설 관계자 30여 명에 대한 2차례 진단검사에서 입소자 1명과 종사자 1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어 격리 해제를 앞둔 지난 17일 실시한 3차 검사에서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부천시에서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D요양병원에서 1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D요양병원에서는 최근까지 113명이 집단 감염된 상황에서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D요양병원의 경우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해당 요양병원에 계속 머무르는 확진자를 통해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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