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지 사우나서 16명 집단확진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도심지에 위치한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중앙로 한라사우나에서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6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A(제주 149번)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우나 방문 출입기록을 토대로 방문자 10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 외에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라사우나 매점운영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한라사우나 관련 16명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역학조사와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전망이다. 도는 또 제주시내 대중목욕탕 87곳에 대해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17일 하루 동안 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18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181명으로 집계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