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필리버스터’ 윤희숙 합류 전망
내년 4월 7일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하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다. 역대 최장 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주목 받았던 윤희숙 의원도 공관위원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하는 4ㆍ7 보선 공관위 구성안이 이르면 오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으로 올라 의결될 전망이다.
올해 4ㆍ15 총선에서 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에 출마해 5선 고지에 오른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박근혜 정부에서 국회 사무총장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당내 계파색이 엷은데다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4ㆍ7 재보선은 당과 나라의 명운과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7~8명 안팎으로 구성될 공관위에는 당연직인 정양석 사무총장과 김수민 홍보본부장 외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부산 지역 의원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갑 초선으로 지난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본회의 자유발언과 최장 필리버스터로 화제를 모은 윤희숙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올랐던 윤 의원이 공관위에 참여하면 서울시장 출마는 불가능하다. ‘여공 출신 싱글 워킹맘’으로 주목 받은 부산 해운대을 초선 김미애 의원의 합류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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