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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2년' 연임... "변화보단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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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2년' 연임... "변화보단 안정"

입력
2020.12.17 18: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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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이 7월 '2020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이 7월 '2020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변화, 쇄신보다 안정적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1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14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변양호·이윤재·허용학·박안순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통상 '2+1년'이 적용되던 임기를 탄력적으로 늘렸다는 데 있다. 진 행장과 임 사장, 성 사장 모두 연임에 해당하지만 1년이 아닌 2년의 새로운 임기를 추천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존엔 연임을 1년으로 운영했는데, 이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할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3회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3회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이외에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제주은행, 아시아신탁, 신한아이타스 등 대부분의 자회사 대표가 연임됐다. 내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해 출범하는 생명보험사 '신한라이프' 초대 CEO에는 성대규 현 신한생명 사장이 내정됐으며, 신한캐피탈에는 현재 그룹 내 투자은행(IB)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운진 GIB사업그룹장이 신임 사장으로, 신한저축은행에는 이희수 신한은행 영업그룹장이 새로운 CEO로 정해졌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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