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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관·정 "한진중 매각, 조선업·고용 유지가 전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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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관·정 "한진중 매각, 조선업·고용 유지가 전제돼야"

입력
2020.12.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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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의회·부산상의·시민단체?
매각 관련 공동 입장문 발표

한진중공업 전경.

한진중공업 전경.


부산시는 17일 부산경제의 중요 축인 한진중공업의 조선업 및 고용의 유지를 위해 부산시의회, 부산상의,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20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한진중공업 존속을 위한 건의문을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명의로 제출한 바 있다.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의·시민단체는 이날 공동입장문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해 부산 대표기업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 염원을 모아 3가지 사항을 강력 요청했다.

우선 한진중공업이 장기간 부산지역 대표기업으로 부산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고, 현재도 2,000여명의 일자리와 100여개 협력업체를 통해 부산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매각은 장기적으로 부산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매각절차는 조선업 및 고용의 유지를 전제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진중공업 부지는 개발을 통한 이윤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난개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점도 강조했다.

부산의 민·관·정은 이날 공동 입장문에서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의·시민단체는 이들 3가지 사항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며, 앞으로 부산시민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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