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가족도 감염...열차 내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전 직원 재택 근무...접촉 직원 검사 중
승무원에 이어 승무 대체 근무를 한 본사 직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코레일 한국철도에 비상이 걸렸다. 이 직원의 가족까지 감염돼 열차 내 확산은 물론, 지역사회 N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본사 11층에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30대 직원(대전 676번)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676번은 3주간의 대체 승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지난 14일 ‘탑승한 열차에 확진자가 탔으니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검체 검사를 받았다.
676번의 밀접접촉자인 남편(682번)과 미취학 아들(683번)도 확진됐다.
대전시의 역학조사결과 676번이 승무원으로 탑승한 경부선 무궁화호에는 최근 수원에서 확진된 승객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이날 대전 본사 건물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본사 근무 직원(1,000여명)은 모두 재택 근무토록 하고, 676번과 접촉한 직원들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코레일관광개발 서울지부 소속 KTX 승무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레일 측은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승객과 밀접 접촉하는 사례도 많지 않아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추가 역학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방역당국과 협조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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