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키장발 확산 우려 현실로… "5명 코로나19 확진"

20대 아르바이트·이용객 등 5명 또 감염

1일 오후 강원도내 한 스키장 개장식에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퍼포먼스를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장비대여소에서 일한 아르바이트 인력은 물론 스키장 이용 후 집으로 돌아간 이용객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평창의 스키장에서 시작된 감염이 강릉과 동해 등 인근지역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평창의 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20대 4명과 60대 관광객 1명이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4명은 평창의 한 스키장과 관련된 감염으로 당국을 보고 있다. 또 60대 관광객은 스키장 이용자로 추정돼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평창의 한 스키장에선 아르바이트생 4명과 이용객 1명, 위탁 운영 중인 스키학교 관련 2명 등 7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속출하자 해당 스키장은 15일 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 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