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8일에서 8일 앞당겨 신속 논의
EU 집행위원장 "첫 백신 접종 연내 가능"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를 21일(현지시간)로 앞당겼다. 당초 이 회의는 29일로 예정돼 있었다. 8일 영국에 이어서 14일 미국과 캐나다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자, 유럽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5일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EMA는 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은 뒤 21일 백신 승인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을 비롯해 일부 회원국이 백신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MA의 결정 이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EU 시민들에 대한 첫 백신 접종이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매일매일이 중요하다.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 최고의 속도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언론은 EMA가 23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독일에서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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