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 진스크립트와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노베이션은 바이오마커와 카티(CAR-T)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다수의 카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급성임파구성백혈병과 미만성 거대 B세포임파종을 앓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카티 치료제(Bi-specific CAR-T) ‘IBC101’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노베이션은 진스크립트와 전임상ㆍ임상에 필요한 렌티바이러스를 생산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했다. 진스크립트는 카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 레전드 바이오의 모회사로, 글로벌 렌티바이러스 위탁제조개발을 하고 있다.
카티세포 치료제는 기존 표적항암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다. 이노베이션이 개발한 IBC101은 두 가지 항원(CD19 또는 CD22)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이중카티 치료제로, 킴리아와 예스카타를 투여 받은 환자에서 나타나는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IBC101은 세계적으로 2~3건의 임상1상만을 진행하고 있는 카티세포 치료제 기술”이라며 “후발 주자인 국내와 선진국의 기술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카티세포 치료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4-5억원에 이르는 킴리아와 예스카타의 초고가 투약 비용으로 치료 기회를 갖지 못하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국내 신약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암환자의 과중한 의료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베이션은 카티세포 치료제 외에 피검사자의 혈액으로부터 다양한 고형암을 진단하는 암진단 검사, 항암면역치료제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임상시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밀 진단시스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