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선 승리를 공식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 당선을 축하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미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문 대통령 역시 2017년 5월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557만951표 차로 누르고 ‘역대 최다 표차의 대통령 당선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지난달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통화를 상기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축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8시쯤 보낸 서한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자와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한미동맹이 한반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가 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분야까지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한에 방미 일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오늘은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앞으로 한미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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