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빌 게이츠 "정상 생활은 내년 여름쯤 가능... 앞으로 4~6개월이 고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빌 게이츠 "정상 생활은 내년 여름쯤 가능... 앞으로 4~6개월이 고비"

입력
2020.12.14 14:40
수정
2020.12.14 14:43
0 0

CNN 인터뷰
"사랑하는 사람이 죽길 원하지 않는다면
마스크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않아야" 당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비판해 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향후 4~6개월 동안은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OTU)’에 출연, 내년 여름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정상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코로나 창궐 후) 12~18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 기회가 생기고 이를 잘 관리하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로 게이츠가 예측한 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면 내년 여름에는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조건을 달았다. 그는 “우리는 이것(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다고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4~6개월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의 추가 사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게이츠는 자신이 이끄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이날 밝혔다. 그는 향후 코로나19 예방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이 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우리 재단이 TF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겨냥해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의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질병 퇴치를 이루지 못한다면 2022년 초까지도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바이든 행정부 합류설(說)에는 선을 그었다. 게이츠는 재단이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TF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선인은 공식적인 자리에 좋은 사람들을 지명했고, 우리는 단지 그들에게 협력하는 것이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직함을 받는 대신 외곽 지원에 전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진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