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협의체 구성" 촉구
전남도는 3년에 걸쳐 나주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은 커녕 갈등만 커지자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도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 거버넌스위원회 등 사회적 합의기구와 간담회를 통해 논의하고 합의한 내용들은 새로운 협의기구에서 이어가야 한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주민 동의 없이 SRF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해서는 안된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새로운 협의체가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되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노력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도는 또 "거버넌스에서 나주시와 주민 등 5개 주체가 2년 가까이 대화했으나 끝내 결렬됐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과도한 손실보전 범위를 원인으로 꼽고, 하루빨리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합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4년 5월 건축허가 승인 뒤 주민 반발로 현재까지 정상적인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SRF 매몰비용으로 8,001억원을 추산하고 있으며 손실보전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구성된지 1년 11개월 만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해산하면서 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가 SRF가동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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