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4일 전국 최초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등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속가능한 교통 모범도시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부의 '2020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고, 우수사례 경잰대회에서는 '시내버스 정기권'으로 최우수정책상을 수상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이번 평가는 전국의 인구 10만명 이상 7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현황과 정책을 심사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교통의 안전도 향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교통혼잡비용 절감 등 32개 지표에 대한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전주는 △보행자가 안전한 걷고 싶은 도시 △맘껏 자전거를 타고 누비는 도시 △버스 타기 좋은 도시 등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교통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와 시내버스 업계에 활력을 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내버스 정기권' 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시내버스 정기권은 △1일권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3종으로 정해진 기간 무제한으로 버스를 탈 수 있다.
시는 시내버스 정기권이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물론 학생과 직장인 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교통혼잡을 줄이고 자가용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에너지 절약과 대기오염 문제 해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며 힘을 모아온 결과물"이라며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 교통기반을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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