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비대면으로 진행
코로나로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 논의
경북 문경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실패박람회라는 이색 행사를 가졌다.
문경시는 14일 ‘2020 실패박람회 in 문경, 문경관광반상회 정책제안이행 선포식’을 열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과제를 청취했다.
실패박람회는 올해 3회째로, 행정안전부와 문경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실패사례를 통한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문경시는 박람회를 통해 지난 1월 설립된 문경 관광 반상회에 참여한 문경시민, 문화·예술·농업인, 문경 청년연합, 문경 출향인 등과 9차례의 토론을 통해 10개의 우선 과제를 받았다. 문경 주민들이 제안한 10개 우선 과제는 문경시 관광진흥센터 설립, 관광아카데미 과정 추진, 문경 관광 총괄 브랜딩 방향 수립,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에 고윤환 문경시장은 “2020 실패박람회 in 문경, 문경관광반상회를 통해 발굴된 제안들은 세심히 검토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창기 문경시의회 의장도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들이 앞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의회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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