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 보문호 '음방' 업그레이드
직원이 하던 것을 DJ섭외해서 진행
경북의 힐링명소 보문호 둘레길 음악방송이 내년부터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 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숫가에 조성한 보문호반길 음악방송 때 전문 진행자(DJ)를 투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경주 관광객들이 실내보다는 보문호반길 등을 찾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편안한 산책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음악방송은 사랑공원부터 수상공연장, 호반광장, 호반교, 물내항쉼터, 물너울교를 잇는 보문호반길 6.5㎞ 구간에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다. 오후 2시까지는 클래식 경음악 퓨전국악 성악곡 위주로, 이어 11시까진 영화음악 팝송 7080음악 뉴에이지곡 등을 방송한다. 방송은 공사 직원이 맡고 있다. 대부분 사전녹음으로 송출하지만, 지난 4월부터 위덕대 방송부 학생 등이 주 3회 생방송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공사측은 전문 DJ를 우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투입키로 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보문호 음악산책’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내보낸다. 시즌별 경북 관광 소식, 재난 안전 정보도 안내한다.
공사 측은 내년부터 진행할 전문DJ음악방송에 참여할 진행자를 재능기부 형태로 모집한다. 또 보문호반광장 주변에 야외스튜디오 신축도 추진한다. 이곳에서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 관광객과 함께하는 방송을 만들 계획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랠 최적의 힐링 여행지인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을 위해 단지 내 음악방송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내년에는 시민 소통형 관광콘텐츠의 추가 발굴을 통해 높아진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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