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만명 최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15분) 기준 글로벌 누적 사망과 확진은 각각 161만7,967명, 7,258만1,403명이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30만6,117명이 코로나19로 숨져 전 세계 사망자의 20%에 육박했다. 급격한 확산세에 최근엔 불과 나흘 만에 확진자 100만명이 발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지난 8일 확진자 1,5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12일 곧바로 1,6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브라질(18만1,402명), 인도(14만3,393명), 멕시코(11만3,704명), 이탈리아(6만4,520명), 영국(6만4,170명), 프랑스(5만7,911명) 순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최근 매일 600~700명이 숨지면서 확진자 수는 인도보다 적은데도 사망은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 13일에는 확진자가 2만1,825명 발생해 현재까지 총 690만1,9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3,4일 안에 감염자가 7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최근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영국을 다시 앞섰다. 평균 연령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 높은 편이라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도 80세 이상 등의 고위험군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4명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탈리아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반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여름을 지나며 한풀 꺾이는 듯했던 확산세는 가을 이후 다시 빨라져 최근에는 전국 곳곳이 재봉쇄에 들어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