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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활동 전면 철수…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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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활동 전면 철수…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

입력
2020.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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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쳐온 폭스바겐이 '폭스바겐 모터스포츠'를 절면 폐쇄하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쳐온 폭스바겐이 '폭스바겐 모터스포츠'를 절면 폐쇄하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던 폭스바겐이 브랜드의 모든 모터스포츠 활동을 중단하고, 철수한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모터스포츠 활동 중단 및 철수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사업부 자체를 모두 폐쇄해 당분간 모터스포츠 활동 자체가 전혀 없음을 예고한다.

이러한 선택에 따라 폭스바겐은 169명의 모터스포츠 사업부 직원 전원을 폭스바겐 그룹 내 타 부서로 전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이런 결정을 통해 커스터머 레이싱 부분이 변화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100 번째 레이스카 인도 후 전세계 TCR 및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맹활약하던 폭스바겐 골프 GTI TCR의 계보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게 되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 및 전면 철수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 및 전면 철수

세아트 레온 TCR(현 쿠프라 TCR)과 함께 TCR 도입 초기의 흐름을 이끌었던 레이스카였던 만큼 현재 폭스바겐 골프 GTI TCR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TCR 레이스카인 만큼 그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준비는 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 폭스바겐 측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GTI TCR의 부품 공급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존재하고 WSC(TCR 사무국)과 협력할 예정인 만큼 문제 발생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TCR에 이어서 ‘랠리 무대’에도 영향이 이어진다. 폭스바겐은 WRC 무대에서 철수한 상황이지만 커스터머 레이싱 부분인 R5 클래스 사양의 레이스카는 꾸준히 생산, 판매했기 때문이다.

우선 폭스바겐 측에서는 폴로 R5의 부품 역시 장기적으로 생산,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소비자’ 및 각 팀의 불안감을 줄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사업부가 폐쇄되는 만큼 ‘브랜드 이탈’은 예고된 상황이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 및 전면 철수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 및 전면 철수

한편 이러한 결정으로 폭스바겐의 가장 강력한 레이스카 중 하나인 ID.R 역시 그 행보를 멈추게 된다. 전세계 다양한 서킷에서 폭스바겐의 전기차 기술을 과시했던 아이콘, ID.R은 물론 ID.R에 관련된 모든 활동 역시 중단, 폐기를 앞뒀다.

폭스바겐 측에서는 ID.R에 관련된 인재들이 폭스바겐의 전기차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설명하고 있으나 선행 개발 및 실증의 의미가 있던 ID.R의 폐지인 만큼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일부의 관계자들은 이번 폭스바겐의 모터스포츠 사업 철수 및 사업부 폐쇄의 이유로 ‘디젤게이트에 대한 벌금’에 대한 부담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게이트 이후 미국과 독일 등에서 진행된 여러 송사에서 연이은 벌금과 처벌, 과징금 등을 처분 받은 상태다.

특히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던 활동’을 중단할 경우 다시 복귀하는 과정 및 절차가 어려울 뿐 아니라 복귀 후의 ‘적응 및 안정화의 시간’이 크게 소요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설명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과연 모터스포츠 사업부 폐쇄가 폭스바겐 브랜드, 특히 전기차 영역에서의 어떤 결과를 제공하게 될지 그 귀추를 주목해본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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