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7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9명)보다 261명이나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대구ㆍ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으로 가장 많았던 2월 29일 909명을 287일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지역발생이 92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역대 최다로 전날(673명)보다 255명이나 늘어났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 발생 규모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5일째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사흘간은 600명대 후반 규모였으나, 이날은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직행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36명으로 총 3만1,493명(75.46%)이 격리해제 됐으며, 현재 9,66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78명(치명률 1.38%)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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