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찍문찍' 표현하며 SNS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찍히면 문재인 정권에도 찍혀 철저히 외톨이가 된다는 것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례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찍문찍"이라는 말로 이같이 설명하며 "김 부부장에게 찍힌 강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찍힌 건지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에서 강 장관을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적었다.
앞서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강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표현한 전날 담화를 전했다. 강 장관이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해 "현 정부와 집권 민주당에서 단 한 사람도 강 장관 틀린 말 한 것 없다고 옹호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앞으로 그 어떤 장관도 북한에 쓴소리하기 어렵겠다. 오죽하면 김 부부장 하명법이 다 생겼겠나"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여당이 추진하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지난 7월 대미 경고 이후 5개월만이자, 대남 발언은 6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과 겹쳐 나온 이 발언에 대해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대남 분야 수장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라며 비건 부장관을 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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