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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여정에 찍히면 文정권에 찍힌다... 누구도 옹호 안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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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여정에 찍히면 文정권에 찍힌다... 누구도 옹호 안 해줘"

입력
2020.12.11 19:21
수정
2020.12.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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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찍문찍' 표현하며 SNS

김여정(왼쪽)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KTV유튜브 캡처

김여정(왼쪽)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KTV유튜브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찍히면 문재인 정권에도 찍혀 철저히 외톨이가 된다는 것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례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찍문찍"이라는 말로 이같이 설명하며 "김 부부장에게 찍힌 강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찍힌 건지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에서 강 장관을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적었다.

앞서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이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강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표현한 전날 담화를 전했다. 강 장관이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해 "현 정부와 집권 민주당에서 단 한 사람도 강 장관 틀린 말 한 것 없다고 옹호해 주는 사람이 없다"며 "앞으로 그 어떤 장관도 북한에 쓴소리하기 어렵겠다. 오죽하면 김 부부장 하명법이 다 생겼겠나"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여당이 추진하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지난 7월 대미 경고 이후 5개월만이자, 대남 발언은 6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과 겹쳐 나온 이 발언에 대해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대남 분야 수장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라며 비건 부장관을 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국정원법 처리 연기를 내용으로 한 여야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지난달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국정원법 처리 연기를 내용으로 한 여야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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