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가금농장 7일간 이동중지"
전남 장성군 농장에서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26일 이후 아홉 번째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장성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해당 농장으로부터 산란율이 감소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중수본은 이에 따라 발생농장의 오리 약 8,000만마리는 물론, 반경 3㎞ 내 사육가금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AI 일제 검사 및 30일간 이동제한을 내리고, 장성군 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선 7일간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은 9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시 △전남 영암군 △경기 여주시(2곳) △충북 음성군 △전남 나주시(2곳) 가금농장에서 AI 확진 판정이 났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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