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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없데이... "점심 1시간만이라도 콜센터에 전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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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없데이... "점심 1시간만이라도 콜센터에 전화 말자"

입력
2020.12.11 14:30
수정
2020.12.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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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콜없데이'로 지정

민주노총 관계자, 콜센터 상담사들이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콜센터 상담사 권리보장 운동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쉴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관계자, 콜센터 상담사들이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콜센터 상담사 권리보장 운동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쉴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콜 센터 상담사들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점심 시간 1시간 동안 만이라도 상담전화를 걸지 말자는 운동이 등장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서울 중구 노총 대회의실에서 ‘콜센터 상담사 안전하게 일할 권리 및 쉴 권리 보장 촉구’ 및 '콜없데이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콜센터 상담사들은 목표 전화상담 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점심시간도 20분 정도로 줄이고 근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더 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점심 1시간만이라도 상담전화를 걸지 말고, 이들의 쉴 권리를 보장하자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노총은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을, 정오~오후1시 콜센터에 상담전화를 걸지 않는 ‘콜없데이’ 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같은 날 ‘콜없데이 챌린지’라고 쓰인 손 팻말을 출력해 인증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콜 없데이)와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감정노동자인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상담 고객이 욕설, 성희롱, 협박, 모욕 등의 ‘갑질’을 할 경우 ‘상담사가 먼저 전화를 끊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감염에 취약한 콜센터 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고용불안ㆍ고객의 갑질ㆍ인권침해 현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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