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밍크도 코로나 감염' 우려에 살처분했는데... 지하수 오염 가능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밍크도 코로나 감염' 우려에 살처분했는데... 지하수 오염 가능성

입력
2020.12.10 21:46
수정
2020.12.10 23:05
0 0

덴마크 현지 언론, 정부기관 보고서 인용 보도
덴마크기술대 조사 참여, "당국, 신속 조치 취해야"

지난달 9일 살처분된 밍크가 덴마크 홀스테브로 인근 군사 지역에 매립되고 있다. 홀스테브로=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살처분된 밍크가 덴마크 홀스테브로 인근 군사 지역에 매립되고 있다. 홀스테브로=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1,700만마리의 밍크를 살처분한 덴마크에서 밍크 매립지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현지 언론 라디오4는 정부 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밍크 살처분 매립지 인근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달 초 인간에게서 밍크로 옮겨간 코로나19가 변종을 일으켜 다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를 확인하고 밍크 1,700만마리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 당국은 덴마크 서부 군사 지역 2m 깊이 아래에 밍크를 매립했지만 땅 속에 묻힌 밍크 사체가 표면 위로 올라온 ‘좀비 밍크’ 목격담이 이어진 후 다시 사체를 꺼내 재매장할 계획을 밝혔다. 덴마크 당국은 당시 사체 부패 과정에서 나온 가스로 인해 밍크가 땅 위로 밀려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 지역 지하수가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당국에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달 말 덴마크 환경보호국 의뢰로,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지질측량소와 덴마크기술대가 작성한 것이라고 라디오4는 전했다.

덴마크 환경보호국은 현재 매립지의 환경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마크 당국은 밍크가 땅 위로 솟아오르기 전까지 밍크 매몰이 매립지에 대한 직접적 영향이나 식수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