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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폭설에 한파 ... "낮에도 영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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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폭설에 한파 ... "낮에도 영하권"

입력
2020.12.10 15: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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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 일대에 올해 첫눈이 내려 나무마다 눈꽃이 피었다. 제주=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진달래밭 일대에 올해 첫눈이 내려 나무마다 눈꽃이 피었다. 제주=연합뉴스


일요일인 13일부터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 큰 추위가 온다. 아직 대부분 지역에서 '눈다운 눈' 소식이 없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한파와 함께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15일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10일 예보했다. 13일 오전,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에 눈이 내리고 이날 오후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14, 15일은 전남과 제주도, 특히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 11, 12일 양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며 비교적 포근하겠다. 그러나 13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하락해 14~16일은 중부와 경북내륙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겠다. 서울의 경우 다음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다.

이날 새벽, 서울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평년보다는 19일, 지난해(11월 15일)보다는 25일 늦은 첫눈이다. 2000년 이후 가장 늦은 첫눈이기도 하다. 통상 첫눈이 내리는 11월 기온이 올해는 5월 중·하순 수준으로 상당히 따뜻했던 탓이다. 거기다 올해 서울의 첫눈은 적설량이 없어 출근길 시민들의 체감도가 미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13일)에 내리는 눈은 오늘(10일)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형태는 아니고 쌓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지역은 대설주의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설주의보는 최심신적설(하루 동안 내린 눈 중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깊이)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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