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리가 '여신강림'에 특별 출연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이태리는 tvN '여신강림'을 연출하는 김상협 감독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인연으로 흔쾌히 특별 출연을 결정했고 등장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며 의리와 화제성까지 잡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9일 '여신강림' 첫 방송에서 이태리는 급식실의 인기남 왕현빈으로 등장했다. 왕현빈은 긴 생머리에 20kg 강력분을 거뜬히 어깨에 메고 록을 즐겨 듣는 펑키한 인물이다.
평소 혼자 다니는 임주경(문가영)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던 현빈은 일진 무리에게 "오빠가 착해서 잘해주니 만만해서 들이대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에게 고백하던 임주경에게 "고백하면 사귀어 줄 줄 알았냐"라며 "따돌림당하는 것 불쌍해서 잘해줬더니 얼굴이 달리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주제 파악도 못해. 이딴 거 할 시간에 거울이나 보라"라고 매몰찬 말을 쏟아냈다.
짧지만 강렬했던 이태리의 등장이 중요한 이유는 '여신강림'의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설정으로 현빈이 쏟아 내는 쓰디쓴 막말이 드라마 속 주경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리의 등장은 외모 콤플렉스로 상처를 가진 주경의 서사에 큰 충격을 가하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에 대해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태리는 '어하루'에서 비밀에 싸여있던 급식실의 진미채 요정이었던 만큼 '여신강림'에서도 급식실의 인기남으로 등장하며 시청자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고 완전히 반대되는 보다 과격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주 종영한 '구미호뎐'에서 음지의 능력자 이무기로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장본인으로 이태리는 이번 '여신강림'의 특별 출연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을 거듭해 짧은 등장에도 전작을 잊게 하는 강한 몰입감과 존재감을 선사하며 놀라게 했다.
이태리는 특별출연 소감으로 "김상협 감독님과 인연으로 짧은 출연을 했지만 진미채 요정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왔습니다. 본의 아니게 못된 말을 늘어놓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여신강림'도 재밌게 봐주시고 저의 또 다른 연기 변신도 기대해주세요"라는 소감으로 시청자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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