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 선거 결과 확정 '세이프 하버 데드라인'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 확보 그쳐...선거는 불복
지난달 7일 미국 대선 승리가 확정됐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행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50개 주(州) 정부와 워싱턴 DC 등이 최종적으로 대선 결과를 결정해야 하는 ‘세이프 하버 데드라인(safe harbor dwadline)’인 8일 밤까지 49개 주와 워싱턴이 대선 결과를 확정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 당선 가능 과반(270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 확보에 그쳤다.
세이프 하버 데드라인은 각 주의 재검표·개표 집계 등이 완료돼야 하는 시점을 연방 법에서 정한 것으로, 이후에는 투ㆍ개표 관련 법적 소송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8일 콜로라도·하와이·미주리가 대선 결과를 확정하면서 대부분의 주가 개표 결과를 정리했고, 웨스트버지니아는 9일 결과를 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 결과 확정에 따라 각 주 선거인들은 오는 14일 해당 주에 모여 각 주 선거 결과대로 다시 각 후보에게 투표한다. 이어 내년 1월 6일 미 의회에서 이를 개표하고, 상ㆍ하원 합동회의를 거쳐 대선 결과가 공표된다. 같은 달 20일 취임식을 하면 바이든 당선인이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 측은 아직도 불복하고 있다. 미국 헌법 상 1월 20일 취임식만 공식적으로 결정된 대선 일정이기 때문에 소송전을 이어가겠다는 주장이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텍사스 주 정부는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펜실베이니아ㆍ조지아ㆍ위스콘신ㆍ미시간 등 4개 주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8일 연방대법원에 냈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무효 신청을 기각하는 약식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캠프 측은 대선 후 제기한 50여건의 소송에서 모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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