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MBC라디오 출연
"정부가 안전하지 않은 백신 국민께 제공하지 않아"
8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준비된 네 개 제약사의 백신 중 국민들이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 방식이 총 네 가지가 있는데 어떤 백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면서 "(각각 다른) 백신 개발 방식에 따라 네 개 제약사의 백신을 1,000만명분씩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특정 백신이 효과가 훨씬 높거나 가격이 싸다고 해서 집중 구매하기에는 그 백신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최종 단계에 가선 집단 접종 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임 국장은 그러면서 "국내 콜드체인 백신 유통망이 영하 70~80도를 견딜 수 있는 냉동고를 갖추고 있지 않다"며 "그래서 백신 종류와 대상자를 적절히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보관 조건, 유통 조건 등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국민들에 선택권을 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백신 부작용 면책권과 관련해선 "보통 백신은 8~10년 정도 개발되는데 1년 내에 개발한 것이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발 회사에 지우기는 어렵다"며 "또 지금 각 국가들이 입도선매 형태로 계약하고 있어 책임을 회사에 묻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금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부분은 정부에서 방안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다만 모든 백신은 이상반응을 갖고 있다"며 "지금 개발되는 백신의 경우 근육경련이나 미열, 오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가장 빨리 구매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 "오늘 아침 의학전문지인 랜싯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유효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발표됐다"며 "내년 1분기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국내로 들어오는데 생산지는 한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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