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육성 전략도 마련
경기 고양시가 드론(무인비행 장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채비에 나섰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의 ‘2020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도 마련했다.
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최근 ‘고양 드론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드론실증 선도도시를 꿈꾸는 고양시가 중장기 전략을 짜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를 맡은 송용규 한국항공대 교수는 고양만의 드론 브랜드화, 공공드론지원센터 및 드론 제작공간인 MDC(Make Design Contents) 플랫폼 구축,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시민 체감형 콘텐츠 개발 등의 전략을 내놨다.
고양시는 이들 전략을 내년도 드론 관련 신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드론의 산업화와 함께 드론 관련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양시는 6월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실증 사업을 펼쳤다. 그중 ‘귀가안심도우미’는 야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주변 위험인물을 식별해주는 방식이다. 육안 확인이 어려운 도로, 건물 외벽 등의 파손부위를 드론 으로 진단하고 위험 요소를 예방해주는 인프라 진단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 사업의 실증을 위해 500회 이상의 드론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이 뜨고 앉을 비행장 조성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덕양구 한강 대덕생태공원에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020㎡(140m×43m) 규모의 이곳 드론비행장은 120m 이하 공역에서 군부대의 비행승인 절차 없이도 누구나 취미용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다. 화전동엔 드론 관련 기업들과 교육 공간이 들어설 ‘드론앵커센터’가 2022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