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가솔린 터보ㆍ3.5 가솔린 터보ㆍ2.2 디젤 등 3개 엔진 구성
동급 최대 크기ㆍ실내 공간…판매 예상 가격 4,900만~7,500만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8일 다섯 번째 라인업이자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를 공개했다. GV70는 생체인식, 커넥티드카(통신망 서비스 제공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볼보 ‘XC60’ 등과 경쟁하게 된다.
제네시스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GV70를 전세계 시장에 동시에 공개했다. 잠정 판매 가격은 약 4,900만~7,500만원이며, 최종 확정 판매가격과 계약 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GV70는 전장 4,715㎜, 전폭 1,910㎜, 전고 1,630㎜ 휠베이스(축거) 2,875㎜ 등으로 동급에서 가장 큰 크기를 갖추었다. 외관은 제네시스의 엠블럼을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로 형상화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또 볼륨감과 입체감을 강조한 ‘G-매트릭스’ 패턴을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앞범퍼 흡기구)에 적용했다. 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날렵하면서도 단순하게 제작됐다.
실내는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와 스포티한 감성을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해 단순한 조형과 감성적인 볼륨감을 극대화한 구성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내장 디자인은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까지 이어져 탑승객을 감싸는 느낌의 넓고 깔끔한 공간감을 구현했다. 2열의 경우 넓은 등받이 각도 및 레그룸, 통풍시트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도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제네시스는 GV70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지능형속도 제한보조(ISLA) △내비게이션기반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고속도로주행보조 II(HDA II) 등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를 확보했다. 또 운전자의 지문인증을 통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걸고 끄는 것은 물론, 차량 내 결제까지 가능한 생체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의 경우 목적지, 경유지, ADAS 연동정보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GV70는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2.2 디젤 등 3개의 엔진으로 구성된다. 3.5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런치 컨트롤’ 기능이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제공한다. 또 각 모델별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스포츠 전용 휠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를 운영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장재훈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고급스러운 차종과 그와 함께하는 고객의 일상에 특별한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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