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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대선 도전? “할 일 있다면 정권 재창출에 몸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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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대선 도전? “할 일 있다면 정권 재창출에 몸 던지겠다”

입력
2020.12.08 12:40
수정
2020.12.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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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한 생각을 묻자 “저는 지금 남북관계를 푸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다른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내년은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제가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상황이 닥치고 당을 위해 정권 창출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장관으로 갈 때 희생했듯 또 나를 던질 수 있다는 각오가 돼 있다는 건가'라고 묻자 이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저의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최고조에 달했던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등을 기점으로 정세가 풀어질 것”이라며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상황이) 유턴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의 대북 지원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것과 직결된다”면서 “백신은 우리가 쓸 것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급하다. 그러나 치료제나 진단키트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북한의 직접적 반응이 없지만, 내달 북한 당 대회 이후 보건 협력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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