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가 끝까지 알 수 없는 반전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 11회에서는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신성록(김서진 역)과 이세영(한애리 역)의 공조가 다시 시작, 안보현(서도균 역)을 역이용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앞서 유중건설 회장 유서일(신구)은 한애리(이세영)의 엄마 곽송자(황정민)를 찾아가 고압적인 태도로 음성 파일의 행방을 캐물어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또한 의문의 사고를 당했던 김서진(신성록)이 깨어나면서 그가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서진이 의도적으로 아내와 딸을 죽게 한 용의자로 몰리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사고기록장치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정황과 두 사람에게서 김서진이 복용하는 신경안정제 성분의 수면제가 발견된 것. 하지만 강현채(남규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던 서도균(안보현)이 수세에 몰린 김서진을 돕기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서진의 가족을 덮친 의문의 사고가 유서일의 계획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사고 직후의 기억이 떠오른 김서진은 서도균과 함께 이택규(조동인)를 찾아가 겁박했고, 이택규는 강현채가 음성 파일을 가진 척하며 유서일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진 듯한 김서진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심박 수를 수직상승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김서진의 짜릿한 승부수가 공개되며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김서진은 서도균에게서 이택규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한애리와 연막작전을 펼쳤던 것.
하지만 한애리의 집을 다시 찾아간 김서진은 흰 천에 덮여 들것에 실려 나오는 그와 마주하며 또 한 번의 충격적인 반전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김서진과 한애리가 '타임 크로싱'을 이용해 눈앞에 닥친 갈등을 돌파하는 신선하고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완벽히 사로잡고 있다.
과연 한애리가 죽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김서진은 그를 다시 한번 구할 수 있을지 8일 펼쳐질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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