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사회 결정
2028년 LA올림픽서 재진입 전망
도쿄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또다시 제외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온라인 이사회를 열고,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을 승인했다. 야구와 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는 대신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이 채택됐다. 브레이크댄스는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하며 나머지 3개 종목은 내년 7월 예정된 도쿄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파리대회에서 제외된 야구는 유럽에서 불모지인 만큼 대회 흥행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2월 야구, 소프트볼, 가라테 등 도쿄올림픽에서 채택한 종목들을 제외한 추가 종목을 IOC에 제안한 바 있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이후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중남미 지역에 편중된 종목이라는 이유에서다.
야구는 그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복귀에 실패했지만, '야구의 나라' 일본이 2020 도쿄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12년 만에 올림픽에 재진입했다.
한국으로선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는 게 유리하다. 한국은 시드니 대회 동메달에 이어 베이징에서 9전 전승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며 국내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야구는 파리 다음 개최지인 2028년 LA올림픽에서 다시 채택될 전망이다. 미국 야구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예상했던 일이며 야구는 LA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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