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월 조사...한국갤럽 대선주자에서도 1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1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지사는 지난해까지 같은 조사에서 지지도가 '바닥'과 다름 없었다.
이 지사는 66.6%의 지지율로 2위 김영록 전남지사(63.1%)와 3위 이철우 경북지사(54.0%)에 앞서며 지난 6월 첫 1위를 차지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0대(73.6%)와 30대(71.7%)에서 70%를 넘었고, 50대(67.1%)와 60대 이상(65.0%)에서는 6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20대 이하(55.8%)는 50%대 중반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고양·김포 등의 북서권(73.0%)과 성남·이천을 포함한 동부권(70.5%)에서 70%를 상회했고, 북부권(68.6%)과 남서권(68.6%), 남부중심권(64.3%)에서는 60%대 중후반이었다. 안산·안성 등 남부외곽권(56.9%)은 50%대 중후반으로 집계됐다.
모든 세대와 지역에서 이 지사의 경기도정 수행에 대하여 55% 이상이 긍정평가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3040세대와 북서·동부권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52.7%)가 세 계단 오른 4위에 올랐고, 송하진 전북지사(50.4%)가 5위, 최문순 강원지사(49.9%)가 세 계단 오른 6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이용섭 광주시장(49.7%)이 네 계단 내린 7위, 이시종 충북지사(48.5%)가 8위, 양승조 충남지사(48.4%)가 세 계단 내린 9위, 허태정 대전시장(46.2%)이 두 계단 오른 10위, 권영진 대구시장(45.7%)이 11위, 김경수 경남지사(44.5%)가 두 계단 내린 12위로 중위권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이춘희 세종시장(41.4%)이 13위, 박남춘 인천시장(41.1%)이 14위, 송철호 울산시장(30.4%)이 15위로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주에 발표된 한국갤럽 12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20%의 지지율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16%)와의 격차를 4%포인트로 벌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호남에서 선두로 올라서고, 진보층ㆍ민주당 지지층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등 이른바 친문 여권성향의 지지층이 이 대표에서 이 지사로 상당 폭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다른 여론기관이긴 하지만 이 지사가 비슷한 시기 시도지사 직무수행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동시에 수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리얼미터 11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10~11월 두 차례 전국 18세 이상 7,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9%이다.
한국갤럽의 12월 차기대선 조사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0명(95% 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무선·유선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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