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9ㆍ발렌시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7일(한국시간)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들은 격리돼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유럽 축구 리그 경기 예고 기사 중 스페인 부분에서 이 경기 소식을 전하며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1일 "1군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사례가 나왔다. 의심 선수, 그와 밀접 접촉한 이들은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다"며 "조만간 최종 결과를 확인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공지 이후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바로 훈련장을 떠났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해당 선수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에 출전했는데 선수 7명을 포함해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엔 이강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17일 카타르와의 경기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갔으니 잠복기를 고려하면 대표팀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있다. 이후 발렌시아에서는 체리셰프가 지난달 2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11라운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인은 22일 알라베스와의 10라운드에서 체리셰프와 함께 선발로 출전했고, 아틀레티코와의 경기 땐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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