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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문학상’ 밥 딜런, 600곡 판권 넘겼다…최소 수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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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문학상’ 밥 딜런, 600곡 판권 넘겼다…최소 수천억원

입력
2020.12.0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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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 중인 밥 딜런. AP연합뉴스

201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 중인 밥 딜런.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이 60년간 창작한 모든 노래의 판권을 판매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은 7일(현지시간) 딜런이 세계 최대 음악기업인 유니버설뮤직에 음악 판권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명곡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부터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까지 무려 600곡에 달한다. 판매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품의 개수와 인기를 따지면 최소한 수억 달러, 한화로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가디언은 추측했다. 4년 전 마이클 잭슨의 판권 절반이 판매됐을 때 가격이 7억5,000만달러였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뮤직 그룹 회장은 “작곡가의 예술 세계가 모든 위대한 음악의 근본적인 열쇠라는 사실은 결코 비밀이 아니다”라며 “또한 딜런이 그 예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사실도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딜런은 60년간 가수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서 음반 1억2,500만장을 판매했다. 아델, 건스 앤 로지스, 밥 말리, U2, 스티비 원더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6,000번 이상 리메이크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딜런은 79세 나이에도 연간 100회 이상 콘서트를 열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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