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교 돌봄전담사들의 처우 개선 등 학교 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예고한 8,9일 이틀간 파업은 유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우려됐던 돌봄공백도 유보됐다.
7일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연대회의를 비롯,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대표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연계해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대회의와 시도교육청 간 협의도 교육부가 지원키로 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종일돌봄 특별법도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하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측은 “시도교육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다시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대회의는 초등 돌봄의 지자체 이관 반대, 온종일 돌봄 법안 폐지, 돌봄 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6일 1차 파업을 했다. 이후 연대회의와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은 ‘초등돌봄운영 개선 협의회’를 만들어 지난달 25일과 1일 두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연대회의는 결국 2차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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