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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의회, 전국시도의회 의장 명의 가덕도 지지선언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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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의회, 전국시도의회 의장 명의 가덕도 지지선언에 강력 반발

입력
2020.1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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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북도의회 "영남지역 5개 시·도 간 합의 사항의 일방적 파기 명분 없다"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 의장 및 공항특별위원회 위원들은 7일 오후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의장들의 가덕도 공항 지지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의회 제공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 의장 및 공항특별위원회 위원들은 7일 오후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의장들의 가덕도 공항 지지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의회 제공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의장들의 가덕도 공항 지지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상수 대구시의장과 고우현 경북도의장 등은 7일 대구시의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부울경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영남권 5개 시도의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일방적으로 ‘가덕신공항’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아무런 명분도 없이 지지선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했다.

또 "영남권 신공항의 당사자인 대구와 경북을 '일각'으로 폄훼하고, 선언문의 명의를 '전국 시도의회 의장'으로 표기함으로써 마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 입장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전국 의장협의회의 일원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지역 이기주의적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당사자간 원만한 합의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중재해 나가는 것이 이웃 시도의회가 해야 할 올바른 역할이며 연대와 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임을 가슴 깊이 자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경북도의회는 부울경 정치권을 향해서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이미 경제성도, 접근성도, 환경성도 모두 낙제점으로 평가받은 가덕신공항 주장을 되풀이해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신공항 확장과 영남지역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과 긴밀한 공조·협력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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