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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장에 울려 퍼진 '뿡뿡' 대선 불복 너무 힘 준 줄리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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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장에 울려 퍼진 '뿡뿡' 대선 불복 너무 힘 준 줄리아니

입력
2020.12.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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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 또 망신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오른쪽) 전 뉴욕시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오른쪽) 전 뉴욕시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대리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이번엔 청문회장에서 방귀를 뀌어 또다시 망신을 샀다.

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2일 미시간주 하원에서 열린 대선 불복 관련 청문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방귀를 뀌었다. 이 소리는 마이크를 통해 청문회장에 퍼졌다.

줄리아니의 방귀 소동은 민주당의 공격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민주당 소속의 대린 캐밀러리는 미시간주 하원의원은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줄리아니가 트럼프 대통령 퇴임 전 사면을 받으려고 대선 불복의 총대를 멨다고 질의했다. 사기 대선이라는 주장을 이어간 줄리아니는 캐밀러리의 질의에 "중상모략을 한다"고 흥분하며 청문위원장에게 항의했다. 그 순간 마이크에 방귀 소리가 흘러나왔다.

줄리아니 방귀 영상 SNS서 화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머리 염색약이 땀을 타고 볼에 흘러내리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머리 염색약이 땀을 타고 볼에 흘러내리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줄리아니의 두 번째 방귀도 캐밀러리의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캐밀러리는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의 '대선 결과를 바꿀 중대한 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줄리아니를 압박했다. 이때 줄리아니는 다시 방귀를 뀌었다.

줄리아니 옆에 앉아있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방귀 소리가 제법 크자 놀라며 줄리아니를 곁눈질로 쳐다봤다. 트위터에서 해당 영상은 조회 수 36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캐밀러리는 트위터에 줄리아니가 청문회에서 실례를 범한 게 사실이라며 "미시간주 공화당이 줄리아니의 청문회 증언을 허용했다"고 꼬집었다.

줄리아니가 망신을 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9일 트럼프 캠프 법무팀을 이끌고 기자회견에 나섰는데, 양쪽 볼에 검은색 액체가 흘러내렸다. 염색약이 땀과 뒤섞여 흐른 것으로, 대선 음모론을 펼친 이날 회견 내용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루디의 검은 땀(Black sweat Rudy)'이 인기 검색어가 됐다.

지난달 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포시즌스 호텔에서 줄리아니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공지했는데, 줄리아니는 성인용품점 옆 '포시즌스' 조경회사 앞 공터에서 회견을 열어 미 언론의 조롱을 당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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