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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디지털 뉴딜을 이끄는 혁신조달

입력
2020.12.07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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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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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경제는 조달방식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전반까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은 공공조달 내에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새로운 영역이며 혁신조달과 함께 공공조달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강력한 메가 트렌드 중 하나다. 현재 공공조달은 융·복합 중심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이 핵심인 언택트 사회로 가는 기존 조달 방식과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비대면화, 실시간화, 서비스화 등으로 설명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다.

조달청은 국가 종합 전자 조달체계인 나라장터, 창업·벤처기업 전용몰 벤처나라, 혁신제품 전용몰 혁신장터로 이어지는 공공조달 핵심 디지털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들은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부터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돕는 촘촘한 성장 그물망 역할을 하고 있다.

첫째, 2023년 완성을 목표로 나라장터를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나라장터를 구축한다. 연간 103조원 이상이 거래되는 나라장터에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최신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조달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킨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정책이 반영된 대표적인 공공조달 디지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차세대 나라장터에는 디지털 조달에 대한 조달청의 행정 의지가 적극 반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구조 변화에 맞춰 모든 조달 업무를 '비대면' '종이서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접목시켜 디지털 행정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둘째, 벤처나라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이고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나라는 기업의 경영 상태나 과거 실적, 기존 규격을 따지지 않고 오직 기술과 품질만을 심사하여 등록한다. 신기술 융·복합제품을 생산하는 창업·벤처기업들이 기존 공공조달시장에 비해 쉽게 진입할 수 있어, 온라인 공간에서 디지털 경제를 이끌 우수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다.

셋째, 올해 2월 개통한 범부처 혁신제품 통합 포털인 혁신장터는 혁신제품과 기술을 연결하는 디지털 공간으로 '선 구매 후 개발' 조달 방식이 적용된다. 혁신상품의 수요 제시부터 제품 등록까지 원스톱 거래가 가능한 오픈 마켓으로 운영돼 혁신기술과 제품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차세대 나라장터와 벤처나라, 혁신장터의 상호 작용은 투명하고 공정한 디지털 조달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조달청은 혁신조달이 앞으로 한국판 뉴딜 추진에 필요한 신기술을 제공하는 공급망으로써, 혁신성장을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



김정우 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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