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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코로나 백신, 공평한 접근 보장돼야” 유엔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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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코로나 백신, 공평한 접근 보장돼야” 유엔 기조연설

입력
2020.12.04 07:56
수정
2020.12.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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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노하우 이웃 국가와 나눠 공존의 틀 놓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줄기세포·유전자 치료 환자 접근성 확대'란 주제로 열린 제27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줄기세포·유전자 치료 환자 접근성 확대'란 주제로 열린 제27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 특별회기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기 영상 기조연설에서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희생되지 않도록 전 세계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특별회기는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140여개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에 나섰는데, 한국 국무총리가 유엔총회 특별회기에서 기조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유엔 요청에 따라 기조연설 영상을 사전에 보냈다.

"개도국 백신 지원금으로 1,000만달러 기부할 예정"

3일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3일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공평한 백신 공급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통해 국제사회의 백신 개발과 보급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며 "팬데믹 시대에 인류를 위한 필수 공공재가 될 백신과 치료제가 조속히 개발되고 공평히 사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금으로 1,000만달러(약 109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드라이브스루, 생활치료센터, 전자출입명부 등 한국의 방역 대책들을 소개하며 "한국 국민은 이웃과 함께 이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기꺼이 방역의 주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한국은 그간의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모든 이웃 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공존을 위한 디딤돌을 함께 놓겠다"고 약속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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