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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는 플라스틱"... 경기도, 사용 줄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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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는 플라스틱"... 경기도, 사용 줄이기 나서

입력
2020.12.03 08:51
수정
2020.12.03 08:5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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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 폐기물 부과 대상 지정 건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는 환경에 유해한 물티슈를 폐기물 부과 대상 및 1회용품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일부 녹는 물티슈가 있지만 대다수 물티슈 원단은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지며,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제품특성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1회용 컵이나 비닐봉투 등 1회용품에 대한 정부 규제는 있지만 물티슈는 1회용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기물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밖에 변기에 자주 버려져 하수관 막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분야부터 물티슈 이용을 줄이기로 하고 지난 10월 말 경기도청 소속 실무부서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티슈 사용 저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도는 공문에서 현재 사용 제한중인 1회용 컵, 1회용 용기,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 기존 4대 1회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는 한편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 및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10월 환경부에 제출했다.

도는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물티슈 사용실태와 문제인식을 위한 설문조사 △물티슈 사용저감 교육 △가정에서 직접 행주 제작·사용 △공중화장실 등에 물티슈 사용 금지 홍보 등 인식개선 작업과 홍보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도민 대상으로는 환경을 고려해 행주, 걸레와 같은 대체용품을 사용하는 등 물티슈를 과용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사용 저감 실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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