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사건 발생 23일 만에 주거지에서 검거
130명 수색·4천여명 대피…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협박 신고를 했던 신원미상의 남성이 검거됐다. 사건 발생 23일 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112에 신고한 피의자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 12분쯤 112에 "월요일까지 59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셈타워에 폭탄을 터트리겠다"고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계좌번호도 밝히지 않은 채 수사 당국에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신고로 아셈타워에 상주했던 약 4,000여명의 입주민과 행인들이 대거 대피했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탐지견 4마리 등을 투입해 2시간 넘게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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