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634.25)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44%) 오른 2,645.8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장중 2,677.12까지 치고 올라가 장중 기록으로도 지난달 30일(2,648.66)의 역대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1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0억원, 2,477억원을 팔아치웠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전날 미국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 전망 상향으로 내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사자' 주문을 이끌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는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만원 선에 육박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8,500원(8.46%) 오른 10만9,000원을 기록, 종가 기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에 대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 현실화, 달러화 약세 지속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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