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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연대, 진중권까지 다 뭉치면 관심 커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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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연대, 진중권까지 다 뭉치면 관심 커지지 않을까"

입력
2020.12.02 10:40
수정
2020.12.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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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가 마련한 온라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가 마련한 온라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현재 정부·여당에 실망한 사람이 많으니, 이대로 가면 야권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선거 결과를 예상해보자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안 대표는 "여권과 야권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20%포인트 차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언택트 선거로 새 인물이 인지도를 올릴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점 △투표율이 낮아 조직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점 △재난지원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공급 등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쓸 수 있는 수단이 많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선거 전망이 (야권에) 어둡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반문연대'만으로는 (야권이 보선에) 이길 수 없다"며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슈를 중심으로 제1야당, 중도,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세력까지도 다함께 모여야 한다"며 "가령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까지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장면이 있으면 굉장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출마할 생각이 없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대신 "제가 대선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교체를 할 생각"이라고 차기 대권 도전 여지는 열어놨다.

박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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