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그(he) 또는 그들(they)라고 불러 달라. 이름은 엘리엇(Elliot)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하고 퀴어인 것을 좋아한다"며 "내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하고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올해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우리는 이런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가 오늘 여기 참석한 이유는 내가 게이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더는 숨어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고통 받았는데 이제 고통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2018년 여자 친구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국내에는 영화 '인셉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엑스맨' 시리즈와 '주노'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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