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0명 확진자 폭증에 병상 이미 포화
충북도, 청주·충주의료원에 84병상 추가 확보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충북도와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제천 김장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촉발된 지난달 25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1주일 동안 145명의 확진자가 발생, 하루 평균 2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장 이들을 입원치료할 병상이 부족해졌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원인 청주의료원(57병상)과 충주의료원(47병상)은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환자로 가득찼다.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치료 대기하는 확진자가 생기자 도 보건당국은 1일 청주의료원에 18개 병상을 더 만들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치료 후 퇴원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아 확진받고도 당장 입원하지 못하는 사람은 당분간 줄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충북도는 2일 중 충주의료원에 54병상, 4일까지 청주의료원에 12병상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1주일에 4~5명 정도로 드문드문 발생하던 코로나19 감염자가 갑자기 140명 이상 폭발하는 바람에 병상 부족 현상이 생겼다”며 “이번 주말까지 8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면 환자 수용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규 확진 증가세를 조속히 진정시키지 못하면 의료 체계에 대 혼란이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충북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김장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천에서 76명, 당구장ㆍ성가대모임 발 감염이 이어진 청주와 충주에서 각각 29명,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30일에는 31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하루 최대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