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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위 발족 "건강하고 안전하게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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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위 발족 "건강하고 안전하게 치르겠다"

입력
2020.12.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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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미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소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미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소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윌밍턴=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를 이끌 내각 핵심 인선을 속속 발표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취임 준비에 들어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토니 앨런 델라웨어주립대학 총장을 대통령취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앨런 위원장은 바이든 당선인과 25년지기로, 1990년대 후반 바이든 당선인이 연방 상원의원이던 시절 연설비서관과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 조직에도 참여했다. 흑인인 앨런 위원장은 인종·성별 다양성을 지향하는 바이든의 인사 정책에도 부합한 인물이다.

취임위는 4인으로 꾸려졌다. 민주당 내 경선부터 대선까지 바이든 캠프의 최고운영책임자로 활동했던 메이주 바기스가 사무차장을 맡는다. 바기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도 일했다. 민주당 로버트 케이시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의 보좌관 출신으로 바이든 캠프 선임보좌관을 맡았던 에린 윌슨과 네바다주 상원의원 이반나 캔셀라가 사무부차장에 임명됐다.

취임위는 취임식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회와의 의견 조율, 대통령 선서, 취임 축하 무도회 등도 조직한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날 새 홈페이지(BidenInaugural.org)도 개설했다.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전 대통령 취임식과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인파가 모여선 안 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도 "감염 우려로 군중이 모이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위원장은 임명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바이든은 미국 부통령으로 선출된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인 카멜라 해리슨과 함께 모든 미국인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올해 취임식은 전염병으로 인해 다르게 보이겠지만 우리는 미국의 취임식 전통을 존중하면서 미국 전역의 모든 사람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미국 정계에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선서 전 백악관을 찾아 퇴임을 앞둔 전임 대통령과 담소를 나누고, 전임 대통령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자 전통이다. 하지만 이번엔 이 모습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주요 경합주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조지아주, 미시간주, 펜실베니아주, 네바다주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에서도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인증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임자 취임식에 불참하는 모습이 미국 정치의 전통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참석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좋고, 그 자신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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